'당진 차세대 문학인'으로 선정된 50대 학습지 교사
[당진문화재단 문학인 선정사업 릴레이 인터뷰2] 안의수 시인
▲ 2019 당진 차세대 문학인 안의수 시인 ⓒ 박경미
당진문화재단이 2019 문학인 선정 사업으로 김종산·이인학·김종범·안의수·한현숙 작가를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작품집을 출간했다. 본지에서는 매주 한 차례씩 선정된 문학인들을 만나 그들의 문학세계와 삶, 작품집을 전한다. - 기자 말
당진문화재단이 지난해 새롭게 시작한 '차세대 문학인'은 신인작가를 발굴해 작품집 발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첫 주인공으로 안의수 시인이 선정됐다.
시를 쓸 뿐 아니라 한국화도 그린다는 안 시인은 어릴 때부터 문학과 예술에 관심을 가져왔다. 외갓집에 갈 때면 서예와 사군자를 즐겼던 할아버지 옆에서 먹을 갈곤 했다고. 할아버지가 머물던 사랑채에는 묵향이 가득했고, 유년 시절의 기억은 그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그림과 글을 이어가게 했다. 결혼 후엔 라디오 프로그램에 시골 살림을 쓴 글을 투고하거나 지역 문학회 활동을 해왔다. 안 시인은 "글과 그림은 평생의 벗"이라며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출간된 시집 <향기로 뿌리내릴 때까지>는 20대부터 현재에 이른, 36년간의 기록이다. 5개의 파트로 나뉜 시집에는 그동안 안 시인이 써온 시들이 담겼다. 그는 봉사를 하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꿨던 소망을 시 <향기로 뿌리내릴 때까지>로 표현했고, 먼저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녹여내기도 했다.
"시 <안부>는 가을에 문득 남편 생각이 들어 쓴 남편에게 바치는 헌시죠. 또한 <가장 먼 길>은 남편을 떠나 보내고 그 길을 혼자 걸으며 부재를 느꼈던 감정을 담은 시예요."
남편을 떠올리면 여전히 눈시울이 붉어지는 안 시인이지만 그는 예술 활동을 통해 마음을 치유해간다. 그는 문학에 이어 마음 치유 차원에서 시낭송을 시작했고, 7년 여 전부터는 시낭송 봉사를 시작해 현재는 주간보호센터, 반딧불나눔복지재단 등에서 봉사하고 있다.
>> 안의수 시인은
-1995년 충청남도교육감기 주부백일장 차상
-1996년 당진군 여성 글잔치 수상
-2014년 전국 시낭송대회 수상
-당진문인협회·당진미술협회 회원
-반딧불 통합강사
-구몬학습 교사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지역 주간 신문사인 <당진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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