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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지막 전세기 떠난 뒤 펑펑 운 우한영사와 통화

20여 분간 전화통화에서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모두 감동"

등록|2020.02.03 14:52 수정|2020.02.03 14:52

▲ 지난 1월 31일 밤 중국 우한 톈허국제공항에서 급하게 업무 연락을 하고 있는 정다운 영사. ⓒ 연합뉴스=우한교민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 현지에서 교민들을 태운 마지막 전세기를 떠나보낸 뒤 펑펑 울었던 정다운 우한 영사 등과 통화하면서 "모두 감동하고 있다"라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오전 중국 우한 현지에서 교민·유학생 수송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이광호 우한 총영사관 부총영사, 정다운 영사와 20여 분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총영사관 직원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대통령인 나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모두 감동하고 있다"라고 전하면서 "한인회에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화물기 운항시에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들이 공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이광호 부총영사와 정다운 영사는 "상황 종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고, 정 영사는 "오는 3월 임기 만료 예정이나 연장 근무를 요청해둔 상태다"라고 전했다.

정 영사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교민과 유학생의 귀국 실무를 총괄했다. 특히 지난 1일 위챗 대화방에 "마지막 전세기 333명 무사 탑승 후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이번 일로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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