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마지막 전세기 떠난 뒤 펑펑 운 우한영사와 통화
20여 분간 전화통화에서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모두 감동"
▲ 지난 1월 31일 밤 중국 우한 톈허국제공항에서 급하게 업무 연락을 하고 있는 정다운 영사. ⓒ 연합뉴스=우한교민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 현지에서 교민들을 태운 마지막 전세기를 떠나보낸 뒤 펑펑 울었던 정다운 우한 영사 등과 통화하면서 "모두 감동하고 있다"라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오전 중국 우한 현지에서 교민·유학생 수송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이광호 우한 총영사관 부총영사, 정다운 영사와 20여 분간 통화했다.
그러면서 "화물기 운항시에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들이 공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이광호 부총영사와 정다운 영사는 "상황 종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고, 정 영사는 "오는 3월 임기 만료 예정이나 연장 근무를 요청해둔 상태다"라고 전했다.
정 영사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교민과 유학생의 귀국 실무를 총괄했다. 특히 지난 1일 위챗 대화방에 "마지막 전세기 333명 무사 탑승 후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이번 일로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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