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새보수당, "검찰개혁은 사기극" 사직한 김웅 검사 영입

"검찰개혁? 결국 집권 연장이 목적 아닌가"... <검사내전> 저자 4일 새보수당 입당

등록|2020.02.04 10:22 수정|2020.02.04 10:25
새로운보수당(책임대표 하태경) 지난달 검찰개혁 법안 통과에 반발하며 사직한 김웅 전 부장검사(사법연수원 29기)를 4일 영입한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입당식을 열고 김 전 부장검사 영입 행사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1월 13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검찰 내부 게시판에 "이 법안들은 개혁이 아니다,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라며 "결국 목적은 (문재인 정부·여당의) 권력 확대와 집권 연장이 아니냐. 저는 이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는 글을 올리고 사표를 냈다.

공교롭게도 유승민 위원장은 다음날(15일) 당 회의에서 김 전 부장검사를 거론하며 "권력에 전혀 욕심이 없던 분인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과정에서 독소조항이 많은 법을 통과시키는 것을 보고 검사직을 떠났다. 저런 검사들의 힘이 뭉쳐져 이 정권을 응징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전 검사는 2014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2017년 인천지검 공안부 부장검사, 2018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등을 거쳤다. 그가 쓴 책 <검사내전>(생활형 검사의 사람공부, 세상공부)은 베스트셀러로 유명하다. 현재 JTBC월화드라마로 각색돼 방영되고 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