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창녕 사람들 '만성신부증' 주민 수술비 돕기 나서

김아무개씨, 오랜 투병으로 주택 등 경매 넘어가 ... 사회복지사협회 등 성금

등록|2020.02.06 11:13 수정|2020.02.06 11:13

▲ 경남 창녕군 길곡면 주민들이 만성신부증을 앓고 있는 주민 김아무개씨를 돕기 위해 나섰다. ⓒ 창녕군청


경남 창녕 사람들이 만성신부증을 앓고 있는 김아무개(51)씨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섰다.

창녕군 길곡면 신촌마을에 살고 있는 김씨는 부인과 두 자녀가 있지만, 오랜 투병으로 주택과 토지가 경매로 모두 넘어간 상태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김씨는 신장 이식 수술만하면 살 수 있지만 수술비가 없어 수술을 못하고 있는 처지다.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은 주민들이 수술비 모금에 나선 것이다.

창녕군 길곡면사무소는 6일 성금 325만원을 마련해 김씨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길곡면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성금 기탁은 평소 동네 어른들을 공경하고 지역 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민들과 우애있게 지낸 김아무개씨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이웃들의 십시일반 작은 정성이 모아진 것"이라고 했다.

김찬수 신촌마을 이장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이 길곡면뿐만 아니라 창녕군 전체로 확산되어 김씨의 쾌유에 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오호교회(목사 김성환)도 성금모금에 동참하며 100만원을 기탁했다. 창녕군사회복지사협회(이상주 회장)도 수술비 마련을 위한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상주 협회장은 "사회복지사로서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으로 김씨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작은 힘이라도 되기를 바란다"며 기탁의 뜻을 밝혔다.

길곡면단체협의회(회장 송진수)는 모임을 만들어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행복드림후원회(회장 김삼수)는 회원인 김아무개씨의 신장 이식 수술비 마련의 지정 후원금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길곡면사무소 관계자는 "수술비는 4000만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보고,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