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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실천" 세계 평화지도자가 '평창'에 모인 이유

제2회 '2020 평창평화포럼(PyeongChang Peace Forum, PPF)' 개최

등록|2020.02.09 18:42 수정|2020.02.09 18:42

▲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에서 '평화! 바로 이곳에서' 라는 슬로건으로 제2회‘2020년 평창평화포럼' 세계 각국 유명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개최됐다. ⓒ 김남권

Again 2018! 전 세계 평화 지도자가 평화 도시 '평창'에 모였다.

제2회 '2020 평창평화포럼(PyeongChang Peace Forum, PPF)'의 막이 9일 올랐다. 강원도와 평창군, KOICA가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평화! 지금 이곳에!'라는 슬로건으로 9일~11일까지 3일간 평창동계올림픽이 치러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평창평화포럼(PPF)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유산'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평창평화정신'을 국제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회의다. 공동위원장은 짐 로저스(경제), 구닐라 린드버그(스포츠), 최재천(생태 DMZ), 이미경(UN SDGs), 할 존스(공공외교)가 맡고 있다.

올해는 종전(Action Plan : End the Korean War) 실천 계획을 대주제로, 스포츠, 경제, 생태,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를 핵심 의제로 선정했다. 또 'UN75주년 및 한국전쟁발발70년'을 특별주제로 다룬다.

9일 첫날 오후 1시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치러진 개회식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그로할렘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구닐라 린드버그 IOC위원, 파브리지오 혹쉴드 유엔 사무총장 특별보좌관 등 전 세계 평화 지도자 및 활동가 등 국내외 저명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에서 '평화! 바로 이곳에서' 라는 슬로건으로 제2회‘2020년 평창평화포럼' 첫 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가락 하트를 보여주고 있다. ⓒ 김남권

국내 인사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최윤희 문화관광부 2차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 날 개회식에는 구닐라 린드버그 등 IOC위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성공 및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되었다. 2024년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지난 1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5회 IOC총회에서 강원도가 개최지로 확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과 기적을 다시금 이어나갈 예정이다.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9일 2020평창평화포럼 기조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남권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계승하는 평창평화포럼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특히 이번 2020 평창평화포럼은 한반도 평화 구축 프로세스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어난 평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확산하고자 창설된 평창평화포럼의 두 번째 개최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평창평화포럼이 세계적인 포럼으로의 발전은 물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평화도시 평창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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