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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제3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열어

충남과 아산의 지역경제 침체 해결 집중, “충남·대전 혁신도시 지정 저지 대구·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 규탄 결의안” 채택

등록|2020.02.12 16:16 수정|2020.02.12 21:50
 

▲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국강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2시 충남도의회 제3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김지철 교육감과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관계공무원이 출석하고 유병국 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정병희 의회사무처장의 신임간부 소개와 5분 자유발언 순으로 이어졌다.
  

▲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 ⓒ 국강호



△이영우 의원이 "학령인구 절벽 해소" 유아교육대책 △김연 의원이 "복지재산 사회서비스원 전환, 신중해야" △여운영 의원이 "아산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신속한 대책 마련" △이계양 의원이 "용·배수로 공사로 농민 불만 고조" △김은나 의원이 "제2체고 신설·과학고 이전 필요" △이선영 의원이 "산폐물로부터 도민 건강·생명권 지켜야" △김영권 의원이 "지역화폐 확대 발행" △방한일 의원이 "자율방범대 설치 법제화 시급"에 관한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영권 의원(아산1)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수사례 포항시를 예로 들어 "충남 2000억 원, 임시생활시설이 위치한 아산에 5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 5분 자유발언에서 지역화폐 확대 발행 제안을 설명하는 김영권 의원 ⓒ 국강호



그는 아산지역의 경우 지난달 말 이후 관광호텔 예약 취소 객실 수는 450실에 달하고 객실예약은 주중 63%와 주말 67%씩 감소하고, 현충사 등 아산지역 8개 관광지 역시 주중 45%, 주말 75% 가량 줄었다고 했다.

여운영(아산2) 의원도 5분 자유발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거짓뉴스 및 공포감을 조장하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지역상권에 접근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하면서 "많은 분들께서 'We are with Asan! 우리는 아산과 함께 한다'라는 슬로건으로 아산경제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대책으로 일정기간 부과세 면제 등의 세제혜택과 신속하고 손쉬운 자금대출 및 상환 기일의 연장, 소상공업체 종사자에 대한 실업 및 휴업 수당 도입 그리고 영유아들의 퇴소와 휴원으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 정책 등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충남연구원은 최근 충남도 현장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코로나 확산 관련 충남경제상황점검 회의에서 중국인 관광객 입국금지로 인한 충남경제 파급효과는 단기간 내 진정되더라도 생산액 1760억 원, 부가가치액 570억 원, 고용인구 1214명이 각각 감소될 것으로 내다 봤다.

양승조 도지사를 대신해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신임간부 소개와 2020년도 충청남도 주요업무계획 보고, 김지철 교육감이 신임간부 소개와 2020년도 충청남도교육청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했다.
   

▲ 충남·대전 혁신도시 지정 저지 대구·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 규탄 결의안을 제안 설명을 하고 있는 조승만 의원 ⓒ 국강호



대표발의자인 조승만 의원(홍성1)을 포함해 총 13명 의원이 공동발의한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위한 근거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 통과 저지 방침을 세운 대구·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을 규탄하고 입장 철회를 촉구하는 "충남·대전 혁신도시 지정 저지 대구·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결의안을 청와대와 국회, 각 정당 등에 발송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100만 명이 넘는 충남도민은 모두 함께 잘 살고 고르게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혁신도시 추가 지정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작성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정치인들이 태안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대구·경북지역 일부 의원들의 '충남·대전 혁신도시 지정 저지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규탄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9일 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긴급회의를 열고 제317회 임시회 의사일정(11~21일)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 날 의안이 상정·가결되어 첫 날 1차 본회의를 제외한 상임위원회 일정은 도내 임시생활시설(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고 있는 중국 우한 교민들의 격리 조치가 해제된 17일 이후로 연기됐다.

산회 후 의원들이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적극 지지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손으로 들어 올리고 대구·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에 대해 촉구하는 켐페인을 펼쳤다.

한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아산 현장대책본부의 상황 점검과 긴급 일정으로 제1차 본회의 불출석계를 제출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대신해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주요업무 보고에서 "현재 아산 지역에는 중국 우한교민 527명이 임시생활시설인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고 있다. 우리 도는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의 결정을 수용하였고 아산지역 주민들께서도 교민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있다"고 하면서 지난 주말 대통령께서 우리 아산을 방문하여 주민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어려움을 함께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예방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대응해 나가겠습니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주요업무 보고에서 "네팔 해외봉사활동 과정에서 생긴 4명 선생님의 안타까운 사고로 도민과 의원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수색과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상의하면서 교육청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하면서 "실종자 분들의 구조 활동에 마음을 다해 도와 주시고 기도해 주신 220만 도민께 감사드립니다. 2020년 충남교육은 배움과 성장이 있는 미래학교을 만들고 민주적 학교문화로 학교자치를 실현하는 한 해가 되도록 의회와 협력하면서 220만 도민의 힘을 모아 추친해 나가겠습니다"고 말했다.
  

▲ 2020년도 충청남도교육청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하는 김지철 충남도 교육감 ⓒ 국강호



유병국 의장은 개회사에서 "우한교민 격리치료 과정에서 정보전달 오류가 발생했고 지역 갈등 양상까지 갔다가 겨우 수습하였습니다. 집행부의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대처가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도민들의 행정신뢰 확보 및 안정적 정책집행을 위해 앞으로 긴급현안 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지역 여건에도 동포애·인류애로 교민 수용에 성원해 주신 아산시민들게 감사드립니다"고 하면서 "현장집무실에서 상주하고 계신 양승조 지사님, 아산출신 안장헌·여운영·김영권·조철기 의원님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 대구·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에 대해 촉구하는 켐페인을 펼치고 있는 충남도의원 ⓒ 국강호



이날 충남도의회 제3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우한교민을 수용한 아산의 임시생활시설로 인해 아산지역의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지고 있으며 해결방안으로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대책과 지역화폐를 확대 발행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충남의 지역경제 침체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쟁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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