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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후유증 공유하는 나라 또 있을까"

[에디터스 초이스] 김진숙 지도위원의 한탄

등록|2020.02.14 13:58 수정|2020.02.14 13:58

▲ 에디터스 초이스 200214 ⓒ 김혜리


12일 해고자 복직과 노조탄압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여온 박문진 영남의료원 해고 노동자가 농성 227일 만에 내려왔습니다.

이에 한진중공업 크레인에서 309일 고공농성을 벌였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 노동자와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김 지도위원은 "(박 노동자에게) 늘 '뭐해'를 물었는데 오늘은 '어디야'를 물었다"며 평범한 대화를 하기까지 227일이 걸렸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고공 후유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박 노동자에게 자신이 겪은 일화를 공개한 그는 "절친끼리 고공 후유증을 공유하는 나라가 또 있겠냐"며 한탄했습니다. 농성의 마지막 수단으로 여겨지는 고공농성이 더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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