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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눈다운 눈을 제대로 구경하네

[사진] 북한산 비봉능선의 설경

등록|2020.02.18 16:23 수정|2020.02.18 16:32
눈이 내린다.

올 겨울은 '눈다운 눈을 구경하지 못하고 겨울을 보내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16일에는 서울과 중부 지방에 대설 주의보가 발령되고, 17일에도 눈이 내렸다.

17일 오전 9시 북한산 설경을 감상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6호선 전철을 타고 독바위역에서 내려 족두리봉을 오른다. 온 산에 하얀눈이 내려 설국을 이루었다. 아이젠을 하고 족두리봉을 천천히 오른다.
 

▲ 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향로봉의 설경 ⓒ 이홍로

   

▲ 족두리봉의 설경 ⓒ 이홍로

   

▲ 향로봉으로 가면서 만난 설경 ⓒ 이홍로

   

▲ 비봉의 설경 ⓒ 이홍로

   

▲ 북한산의 설경 ⓒ 이홍로


족두리봉 정상에 올랐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 잠시 사진을 몇 장 찍고 향로봉으로 향한다. 족두리봉에서 향로봉으로 가는 내리막길은 아이젠이 없으면 위험하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눈이 쌓여있다. 향로봉을 오르는 암벽길은 아이젠을 하고도 조심하여 올라야 된다. 향로봉을 우회하며 시내를 바라보니 북악산과 인왕산 뒤로는 먹구름으로 어둡게 보인다. 시내는 눈이 많이 내리는가 보다.

비봉능선에 올라서니 등산로에, 소나무 위에 눈이 쌓여 장관을 이룬다. 비봉 앞 전망대에 서니 북한산의 설경이 정말 아름답다.
 

▲ 비봉을 우회하면서 바라본 설경 ⓒ 이홍로

   

▲ 사모바위와 설경 ⓒ 이홍로

   

▲ 의상봉능선과 그 뒤로 보이는 백운대의 설경 ⓒ 이홍로

   

▲ 나한봉, 문수봉, 보현봉의 설경 ⓒ 이홍로

   

▲ 승가사계곡의 버들강아지 ⓒ 이홍로


비봉능선의 설경 장관이다

비봉을 지나는 등산로는 그야말로 설국이다. 나뭇가지에 내린 눈이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앞에 가던 등산객이 아름다운 풍경을 스마트폰에 담기 바쁘다. "안녕하세요."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나에게 사진 몇 장 찍어 달라고 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셔터를 눌러준다.

사모바위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설경을 보며 감탄을 한다. 백운대 쪽에 잠시 파란 하늘이 나타나고 햇살이 의상봉능선을 비춘다. 햇살은 북한산을 새로운 풍경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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