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7일,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살해당했다. 그 화장실은 언제든 여성인 내가 갈 수도 있었던 장소였다. 취재수첩을 챙겨 강남역으로 향했다. 많은 여성들이 강남역에 모여 울고 있었다. 이들은 이름 모를 한 여성을 추모하면서 포스트잇을 붙였다. 많은 이들이 이 사건을 단순한 '묻지마 범죄'가 아니라 여성이라 살해당한 '여성혐오 범죄'로 판단했다. 이후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가 시작됐다. ★ 유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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