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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교회 목사가 '코로나19' 방역에 나선 이유는?

청양 새에덴교회 윤재천 목사 자비로 60여 곳 소독... “불안 가중되는 현실 안타까웠다"

등록|2020.02.18 11:49 수정|2020.02.18 11:49
 

▲ 지난 17일 청양 새에덴교회 윤재천 목사가 정산면사무소를 방역하고 있다. ⓒ 청양군


충남의 한 작은 시골교회 담임목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봉사에 나서 주위의 고마움을 사고 있다.

청양군 정산면 백곡1리 새에덴감리교회에서 목회 활동 중인 윤재천 목사는 지난 14일부터 자비로 방역 소독기와 약품을 구매, 정산면과 목면지역 공공기관을 비롯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경로당 등 60여 곳에서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 목사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늘면서 어르신들의 불안감 또한 가중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철저한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방역 등 모두가 합심해 슬기롭게 위기를 넘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수 정산면장은 "행정기관 또한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예방수칙 홍보물 배부, 공중화장실 손 소독기 설치 등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윤 목사의 방역 봉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새에덴감리교회는 평소에도 주민 삼계탕 대접,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정착지원 등 지역화합을 위해 꾸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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