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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3호기, 일본 크루즈선 탑승자 7명 태우고 김포공항 도착

귀국 후 14일 동안 인천공항 격리관찰시설에 격리

등록|2020.02.19 09:24 수정|2020.02.19 09:24

▲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태운 공군 3호기(VCN-235)가 19일 새벽 김포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2020.2.19 ⓒ 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탔던 우리 국민 6명과 일본인 남성 배우자 1명이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타고 19일 새벽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공군 3호기는 전날(18일) 낮 12시 2분께 의료진과 외교부 지원인력 등 정부 신속대응팀을 태우고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50분에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후 대기했다.

귀국을 희망한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은 19일 0시 20분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내렸다. 이들은 곧바로 버스를 타고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했고, 한국에서 파견된 의료팀은 귀국자들의 건상상태를 확인했다.

공군 3호기는 이날 오전 2시 23분께 하네다 공항을 이륙해 오전 6시 27분께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한국에 도착한 이들은 일반 승객의 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김포공항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 앞에서 입국 절차를 밟았다.

이들은 앞서 귀국했던 우한 거주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검역을 거쳐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지원센터로 이동한 후 음압격리실 1인실에서 '코로나 19' 잠복기인 14일 동안 지내게 된다. 지난 2011년 완공된 중앙검역지원센터는 음압 격리실 50개를 갖추고 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88명의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이 크루즈선에서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19일 오전 6시 현재 542명으로 늘어났다.

공군 3호기로 귀국하지 않는 한국인 탑승자는 음성 판정을 받으면 19~21일 하선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에 귀국하지 않고 일본 내에 잔류하는 국민들에 대해서도 외교부를 통해 연락을 취하는 등 계속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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