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발족식서 김부겸 '쓴소리' "칼럼고발·공천잡음, 국민 절망케 해"
이해찬·이낙연 '투톱' 민주당 선대위 출범... 이낙연 "강서갑 논란, 큰 방향에서 정리됐다"
▲ 마스크 쓴 김부겸 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대구 수성구갑을 지역구로 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의 따끔한 질책이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다. 최근 논란이 된 임미리 교수 <경향신문> 고발 사태와 서울 강서갑 공천을 둘러싼 금태섭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간의 갈등을 언급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출범한 선대위에서 대구경북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 마스크 쓴 김부겸 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대구 수성구갑을 지역구로 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맨 오른쪽)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부겸,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이해찬,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박주민 공동선대위원장. ⓒ 남소연
김 의원은 "SNS 글 중 (대구, 경북 등)특정 지역을 비하하거나 위기에 빠진 국민을 조롱하는 분들이 있다"라며 "상처가 크다. 형제가 어려울 때 무례를 저지르는 건 자제해주길 부탁한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선대위 발족식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지역별 선대위원장 체제...강서갑 공천 논란에 이낙연 "큰 방향에서 정리됐다"
▲ 민주당 선대위 회의 참석하는 이해찬-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이해찬-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입장하고 있다. ⓒ 남소연
공동선대위원장은 22명이다. 지역별로는 ▲ 이인영(수도권) ▲ 김진표(경기남부) ▲ 정성호(경기북부) ▲ 송영길(인천) ▲ 이개호(호남) ▲ 박병석(충청) ▲ 이광재(강원) ▲ 김영춘(부산) ▲ 김부겸(대구․경북) ▲ 김두관(경남․울산) ▲ 강창일(제주) 등 11개 권역별 선대위원장이 임명됐다.
박주민, 박광온, 설훈, 김해영, 남인순, 이수진, 이형석 등 당 최고위원은 당연직 공동선대위원장이 된다. 청년 몫의 황희두 공관위원, 노동 몫의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영입 인재 1호 최혜영 교수, 조희경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대표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뽑혔다.
▲ 상임선대위원장 맡은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이낙연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은 "국민과 역사 앞에 훨씬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라며 "오만과 독선에 기울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경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 달초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었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선대위 출범을 미뤄왔다.
한편, 이 선대위원장은 '조국 백서' 추진위원회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의 강서갑 출마 논란에 대해 "당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논의를 하고 있다"라며 "곧 정리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큰 방향에서 (강서갑 공천은)정리가 됐다"라며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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