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정부, 두산중공업에 가스터빈 등 지원 촉구"
두산중공업 명예퇴직 관련 대응 ... “명예퇴직 규모 최소화 및 재고용” 요구
▲ 허성무 창원시장. ⓒ 창원시청
두산중공업이 4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한 가운데, 허성무 창원시장은 '명예퇴직 규모 최소화'와 함께 정부에 가스터빈‧수소‧풍력발전 지원을 촉구했다.
허성무 시장은 20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두산중공업의 명예퇴직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지난 1월 16일 발표한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사업의 정부지원 요청 등 두산중공업의 신산업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에도, 지역사회에 파장이 큰 명예퇴직 신청이 일어난 것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정부에 대해 허 시장은 "가스터빈, 풍력, 수소 산업의 성장을 위해 신속한 지원 추진"을 요청했다.
창원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의 내용을 지역의 변화된 고용환경에 맞게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는 묘를 발휘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허 시장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는 동의하지만 지역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의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정책의 속도 조절과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에 대해 허 시장은 퇴직 인력의 최소화를 요청했다. 허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원전, 가스터빈, 수소 분야의 기술인력의 유출로 인해 기술력 상실을 우려한다"고 했다.
일본의 조선산업을 사례로 든 허 시장은 "기술인력의 유출은 상책이 아닌 하책으로, 신중히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두산중공업의 추후 인력 고용시 명예퇴직자와 협력업체 퇴직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해 줄 것을 허 시장은 당부했다.
허성무 시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웃이자 창원의 소중한 구성원인 시민의 손에 잡힐 수 있는 희망을 주기 위해 정부와 두산중공업이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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