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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정부, 두산중공업에 가스터빈 등 지원 촉구"

두산중공업 명예퇴직 관련 대응 ... “명예퇴직 규모 최소화 및 재고용” 요구

등록|2020.02.20 15:38 수정|2020.02.20 15:38

▲ 허성무 창원시장. ⓒ 창원시청


두산중공업이 4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한 가운데, 허성무 창원시장은 '명예퇴직 규모 최소화'와 함께 정부에 가스터빈‧수소‧풍력발전 지원을 촉구했다.

허성무 시장은 20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두산중공업의 명예퇴직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허성무 시장은 두산중공업의 명예퇴직 신청 진행에 대해 우려와 아쉬움을 나타냈다.

허 시장은 "지난 1월 16일 발표한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사업의 정부지원 요청 등 두산중공업의 신산업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에도, 지역사회에 파장이 큰 명예퇴직 신청이 일어난 것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정부에 대해 허 시장은 "가스터빈, 풍력, 수소 산업의 성장을 위해 신속한 지원 추진"을 요청했다.

창원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의 내용을 지역의 변화된 고용환경에 맞게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는 묘를 발휘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허 시장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는 동의하지만 지역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의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정책의 속도 조절과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에 대해 허 시장은 퇴직 인력의 최소화를 요청했다. 허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원전, 가스터빈, 수소 분야의 기술인력의 유출로 인해 기술력 상실을 우려한다"고 했다.

일본의 조선산업을 사례로 든 허 시장은 "기술인력의 유출은 상책이 아닌 하책으로, 신중히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두산중공업의 추후 인력 고용시 명예퇴직자와 협력업체 퇴직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해 줄 것을 허 시장은 당부했다.

허성무 시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웃이자 창원의 소중한 구성원인 시민의 손에 잡힐 수 있는 희망을 주기 위해 정부와 두산중공업이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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