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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재 수보회의, '전염병 전문가 간담회'로 진행된다

범의학계 전문가단체 초청 간담회로 진행... 3실장회의를 '코로나 대응 전략회의'로 전환

등록|2020.02.24 11:51 수정|2020.02.24 12:10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2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가 '전염병 전문가 간담회'로 진행된다.

한정우 춘추관장은 이날 오전 일정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범의학계 전문가단체 초청 간담회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는 백경남 대한감염협회 이사장과 김동현 한국역학회 회장, 허탁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김성란 대학감염관리간호학회 회장, 엄중식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책이사, 정희진 대한항균요법 부회장, 최은화 대한소아감염학회 부회장, 김상일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 실무TF장과 이희영 실무TF·최영준 간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정우 관장은 "범의학계 전문가 단체는 대한감염학회 등 11개 학회가 참여하고 있고,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진료검사, 임상경험과 관련해 조언과 자문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최고수위인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청와대도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했던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주재 회의를 '코로나19 대응 전략회의'로 전환한다.

한정우 관장은 "(어제 정부가)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라며 "이에 따라 청와대도 코로나19대응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 관장은 "기존 일일 상황반 회의는 유지하면서 사실상 (청와대 안에서)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해왔던 3실장 주재회의를 코로나19대응 전략회의로 공식화해서 내일부터 본격 가동한다"라고 전했다.

전날(23일) 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올려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발표했다.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발령한 것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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