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확진자 정보 또 유출한 경찰
북부서 재난상황실 코로나19 관련 자료가 지역 맘카페로
▲ 부산 북부경찰서의 코로나19 확진자 자료 유출 사건에 대해 부산지방경찰청은 “엄중하게 조처하겠다”고 26일 밝혔다. ⓒ 김보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내부 정보가 경찰서 단톡방에서 또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26일 부산 북부경찰서와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북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보고'라는 글이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으로 퍼졌다. 글에는 확진자의 거주 지역과 나이, 성별은 물론 판정 과정, 조치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부산 북부서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팀장급 이상의 단톡방에서 유출된 내용이 맞다"며 "유출한 대상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경찰의 코로나19 정보 유출은 벌써 두 번째다. 지난달 27일에도 의심 환자에 대한 정보가 담긴 동래보건소 자료가 사상서 경찰에 의해 유출돼 비판을 받았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언론에 보낸 공개 입장에서 "현재 유출 경로를 확인하고 있으며 확인 시 엄중하게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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