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코로나19 추경부터 처리' 부산시의회 임시회 축소·연기

[알짬] 확진자 급증에 개회 다음 달 16일로 미뤄 개회키로

등록|2020.02.26 20:43 수정|2020.02.26 21:11

▲ ‘부산시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27일 부산시의회 제275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부산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보호 근거를 구체화했다. ⓒ 정민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부산시의회 임시회 일정이 다음 달 16일로 연기된다. 시의회 역사상 재난 등의 이유로 예정된 임시회 일정을 미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의회는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284회 임시회를 연기하고, 일정도 대폭 단축한다. 시의회는 부산시와 추경안 마련을 위한 소요 시일을 협의한 결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부산시와 시 교육청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12일간의 일정 또한 3일로 대폭 축소한다. 추경안은 조속하게 통과시키고, 시정 질문 등은 다음 회기로 넘긴다. 16일에는 회기 결정의 건, 추경예산안 설명이 이어지고, 상임위 안건 심사를 거쳐 17일 예결위 추경예산안 종합심사, 18일 심의 의결 절차를 밟는다. 이에 대한 일정 조정은 오는 2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

박인영 시의회 의장은 추경예산의 빠른 처리를 약속했다. 박 의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민생특별추경"이라며 "과감한 지원과 논스톱 원칙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한 부산시의회는 상임위원회별로 각종 현안에 미칠 영향도 점검하고 있다.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불안 해소센터'를 설치하고, 가짜뉴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제보, 제안을 받고 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