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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개학 2주 추가 연기·후속 대책 발표

학사일정 조정 및 감염 예방·위생지도 철저 당부

등록|2020.03.03 14:55 수정|2020.03.03 15:14

▲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3일 오전 대전교육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심각 단계 장기화로 인한 '개학 2주 추가 연기 및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전교육청


대전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이 코로나19 심각 단계 장기화에 따른 '개학 2주 추가 연기'와 함께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3일 오전 대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코로나19 심각 단계가 장기화됨에 따라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특수·각종학교의 개학을 당초 3월 9일(월)에서 3월 23(월)로 2주일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교 수업이 가능할 정도의 최소 휴업 기간을 확보하고, 학생 감염 위험 및 가족‧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줄어드는 수업일수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단축하여 확보할 예정이고, 이후 휴업이 15일을 초과하여 장기화될 경우, 법정 수업일수의 1/10 범위(유치원 18일, 초·중등학교 19일)내에서의 감축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 교육감은 밝혔다.

또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학교장 책임 하에 전체 학생 및 교직원을 포함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하여 건강상태를 상시 파악하고, 의심·확진자 발생 시 즉시 관할청과 보건소로 신고토록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생활규칙, 가정 밖 외출 자제 등 학생 생활지도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감염 가능성의 선제적 차단을 위해 대다수가 참여하는 회의를 금지하며, 필요 시 교직원 재택근무 등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휴업이 장기화에 따른 학업 차질과 관련해서는 가정 내에서 학생들의 교과별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e-학습터, 디지털교과서, EBS 강의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미 보급한 신입생 적응 지원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재 안내할 예정이라는 게 대전교육청의 설명이다.

또한 유치원, 초등학교의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긴급돌봄은 3월 2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데 이어, 긴급돌봄 추가 수요 조사를 통해 3월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연장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안전한 긴급돌봄 운영을 위해 운영지침 및 매뉴얼에 따라 교직원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시설과 환경에 대한 소독 및 방역을 철저히 하며, 매일 2회 발열상태를 확인하는 등 긴급돌봄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대전교육청은 밝혔다.

아울러 대전교육청은 관내 학원 등을 대상으로 학교 개학 시까지 휴원을 연장하도록 권고하고, 미휴원 학원에 대해서는 방역물품 비치, 예방수칙 게시, 시설 내 소독여부 등을 확인하며 적극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설동호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유아 및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위생지도를 철저히 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빈틈없는 긴급돌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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