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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파견 뒤 코로나19 확진 간호사... 양평군 보호

양평 국립교통재활병원 소속... 군 보건소와 서울대병원과의 환자이송 협의

등록|2020.03.05 16:54 수정|2020.03.05 16:54

▲ 지난달 23일 양평군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대구로 의료지원을 갔다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간호사 A씨가 4일 양평군 격리시설로 이송됐다. ⓒ 게티이미지, 양평군


지난달 23일 경기도 양평군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대구로 의료지원을 갔다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간호사 A씨가 지난 4일 양평군 격리시설로 이송됐다.

간호사 A씨는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파견 근무 중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로 확진돼 1일 서울대병원(서울, 혜화동)에 입원했다. 이후 4일 경증환자로 퇴원이 확정됐다.

A씨의 거주지가 다세대주택으로 인근 주민의 감염이 우려되고, 의료봉사를 위해 본인을 희생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만큼 군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양평군 격리시설로 지정된 산림치유교육관으로 이송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격리기간은 오는 21일까지로 보건소에서는 해당 환자에 대한 건강상태 일일 모니터링 등 밀착관리를 할 계획이다. 건강 이상 발생 시 국가격리병원으로 즉시 이송 할 예정이다. 경기도 생활치료센터 개소 시 해당 기관으로 이송 조치할 방침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의료 봉사로 본인을 희생하다 감염돼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으로 군에서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걱정과 염려보다는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군에서는 철저한 관리로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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