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코로나19에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연기 결정
3월 A매치 안 열려… 연기된 일정은 추후 발표
▲ FIFA 본부 ⓒ AFP/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의 연기가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5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회의를 한 결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 A매치 기간에 치러질 예정이었던 2차 예선 경기들이 일단 열리지 않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달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 경기, 31일 스리랑카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이들 경기가 연기되면서 3월 대표팀 소집도 이뤄지지 않게 됐다.
6월 4일과 9일 열릴 예정이던 북한, 레바논과의 홈 경기 역시 제때 열릴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FIFA는 일단 예선 일정의 연기만 언급했을 뿐, 연기된 경기를 언제 치를지는 AFC 자체 회의 뒤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세를 고려하면 2차 예선 남은 경기를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으로 완전히 늦춰 치르는 방향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FIFA는 또 다음 AFC 회의에서 한국과 중국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의 플레이오프는 3월 6일과 11일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단 4월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FIFA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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