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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코로나19 격리시설 붕괴... 70여 명 매몰 '구조 중'

푸젠성 호텔 건물 무너져... 소독·구조작업 병행

등록|2020.03.08 09:57 수정|2020.03.08 09:57

▲ 중국 푸젠성의 코로나19 격리시설 붕괴 사고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중국 푸젠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시설로 이용되던 한 호텔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7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푸젠성 취안저우시의 한 호텔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 사고로 70여 명이 매몰됐다.

2018년부터 영업한 이 호텔은 약 80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환자들을 격리 수용해 집중 관찰하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붕괴 당시 건물 안에는 사람들을 돌보던 의료진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관계자도 있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가보니 건물 전체가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라며 "엄청난 먼지와 건물 잔해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푸젠성 당국은 곧바로 150여 명의 구조 인력을 투입해 8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43명을 구조했고, 아직 찾지 못한 매몰자를 수색하고 있다. 구조대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방호복을 입었으며 소독과 구조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한 당국자는 "매몰된 인원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파악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 사망자 여부나 건물이 무너진 구체적인 원인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푸젠성은 전날 기준으로 29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1만819명이 확진자와 밀착 접촉했다는 이유로 집중 관찰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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