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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서움도 이긴 이웃사랑

서산사랑 한 땀 봉사단 면 마스크 봉사

등록|2020.03.10 10:42 수정|2020.03.10 10:47
 

▲ 맹정호 서산시장이 면 마스크 봉사 현장을 방문해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서산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요즘이지만 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의 한 수강실은 연신 재봉틀을 돌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들의 정체는 면 마스크 나눔 봉사에 나선 충남 서산시의 서산사랑 한 땀 봉사단(회장 지명근) 단원들. 봉사단원들은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고 공직자 면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등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일회용 마스크뿐만 아니라 면 마스크도 구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면 마스크 봉사를 시작했다.
 

▲ 면 마스크 제작에 여념이 없는 한 봉사단원. ⓒ 서산시


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의 홈패션 수강생 등 23명으로 구성된 서산사랑 한 땀 봉사단은 지난 6일, 1차로 만든 면 마스크 120개를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자원봉사센터로 기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면 마스크 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 1월부터 봉사단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서산사랑 한 땀 봉사단은 아이들 옷, 가방, 열쇠고리, 손수건, 마스크 등 수제 수공예품을 만들어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솔선수범해 오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도 지난 9일 면 마스크 제작 작업 현장을 방문해 회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서산사랑 한 땀 봉사단에서 만들어 기부한 면 마스크. ⓒ 서산시


맹 시장은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서산사랑 한 땀 봉사단을 비롯한 서산 시민들의 높은 시민 의식으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산시에서 서산 전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시민여러분께서도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국민위생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에서는 지난 9일과 10일 확진환자가 연속으로 발생했으나 시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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