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틀 뒤 신천지 5647명 격리해제... 권영진 "집회금지 행정명령"
"대구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99.2% 마쳐... 격리해제 후에도 방역 협조해야"
▲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8일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구시청
권영진 대구시장이 오는 12일 오전 0시부로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신천지 교인 5647명에 대해 집회 금지, 자가대기 중인 타 확진자와의 접촉 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권 시장은 10일 오전 대구광역시 중구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들로 인해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을 생각하고 더 이상 여러분들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적극 협조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격리 해제가 예정된 신천지 교인들에게 ▲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일절의 모임·집회 금지 ▲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확진환자들과의 일절의 접촉 금지 ▲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잠시 멈춤' 운동 실천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이는 간곡한 요청이자 행정명령"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99% 이상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10일 7시 기준 대구 신천지 교인 1만458명의 99.2%인 1만375명이 진단검사를 완료했다"라며 "검사결과가 통보된 9820명 중 4173명(42.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일간 대구 환자 증가세는 확연히 감소하고 있다. 대구 1일 환자 증가수는 8일 294명→ 9일 190명→ 10일 92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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