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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선거사무장 코로나19 사망에 충격, 나도 검사 받을 것"

[스팟인터뷰] 이차수 전 대구 북구의회 의장 사망 후 양성 판정... 선거사무소 폐쇄

등록|2020.03.10 15:44 수정|2020.03.11 00:35
 

▲ 지난 2019년 10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차 영입인재 환영식'에 참석한 양금희 대구 북구갑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사진 왼쪽) ⓒ 남소연


양금희 미래통합당 대구북구갑 예비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장이 사망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사망 소식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며 "10일 오후5시 북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 분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 3일이었으며 20분 정도 대면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사망한 이차수 전 대구 북구의회 의장은 4.15총선 양금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장으로 일해왔다. 이 전 사무장은 9일 심정지가 발생해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그는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전 의장은 기저질환이 없었지만 20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폐 손상을 입었다고 알려졌다.

양금희 예비후보는 10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그분(이차수 전 대구 북구의회 의장)은 제 선거를 도와주시기 위해 오신 고마운 분"이라며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고 저도 의지를 많이 했는데 돌아가셔서 충격"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너무 편찮으셔서 이 전 의장이 북구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그래서 저는 코로나19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안심했는데 어제 갑자기 부음을 받았다"고 전했다.

양 예비후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저는 2월 19일부터 대면 선거운동을 중지했다"며 "이차수 전 의장과도 자주 만날 일은 별로 없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 3일이었고 잠깐 20분 정도 얘기하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의 사망 소식에 그는 "너무 당황스러워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이라며 "저도 지금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오늘 오후 5시에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가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확진 소식을 전해들은 10일 오전 선거사무소를 폐쇄하고 사무원들에게 자가격리하도록 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사무소에 있는 직원과 자주 출입하는 2명 등 모두 9명의 명단을 북구보건소에 보내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면서 "오늘 중으로 모두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대구 북구갑 선거구 공천을 받아 오는 4.15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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