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에서도 확산되는 '착한 임대료운동'
한글시장 상가 중심으로 한시적으로 임대료 감면, 이항진 여주시장도 SNS 통해 응원
▲ ‘착한 임대료운동’이 여주시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 여주시
"코로나 19사태 수습으로 힘들고 어렵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시는 분들이 있어 기운이 납니다."
이항진 시장은 지난 7일 SNS를 통해 '착한 임대료 운동'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올리며 이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는 임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매출 급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여주시에서도 한글시장 상가를 중심으로 이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가 늘고 있다.
▲ 여주시 한글시장 모습 ⓒ 여주시
특히 한글시장 상인회장 박흥수씨는 자신의 건물에 입점한 1개 점포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매달 10%씩 감면했다. 이어 신민영, 신규승 대표도 본인의 건물에 있는 총 3개 점포 임대료를 코로나19 여파가 종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10% 감면에 동참했다.
전원주 대표도 3월~4월 동안 30%의 임대료를 감면하는 등 한글시장에만 현재 7개 점포가 임대료 인하 수혜를 입었다. 세입자들은 "어려운 시기에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한 결정에 감사한다"며 "많은 임대인들이 적극 동참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나갈 수 있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외에도 여주시 점동상인회(골목상권공동체)에 위치한 임대인 A씨는 자신의 건물에 입점한 5개 점포 2월 임대료 총 200만 원을 전액 면제해주기로 했다. 홍문동 현대아파트 후문 임대인 B씨는 건물 전체 임대료 총 800만 원 상당을 전액 면제하는 등 임차 소상공인들의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여주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지역 원예농가를 돕기 위한 '사무실 꽃 생활화(1 table 1 flower) 운동, 지역화폐인 여주사랑카드 10% 인센티브 기간 연장, 소상공인 특별자금지원, 지방 재정의 신속 집행과 시청 구내식당 휴무 확대, 전통시장 장보기 권유 등 지역경제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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