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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강릉] 통합당 최명희 재심청구 "낙하산 이방인 공천 개탄"

등록|2020.03.11 21:53 수정|2020.03.11 22:08
 

▲ 강원 강릉 국회의원선거 최명희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11일 공관위에 재심 청구를 요구하고, 만약 받아드리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 김남권


4.15국회의원선거 강릉시선거구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출마한 최명희 예비후보는 11일, 앞서 공관위가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히고,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할 것을 다시 한번 경고했다.

"여론조사 최상위에 있던 저에게 경선 기회마저 박탈"

최명희 예비후보는 이 날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짧은 유년시절을 빼고는 평생 우리 강릉과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아온 인물을 국회의원 후보로 내세운 미래통합당의 결정은 개탄스럽다"고 말하고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최 후보는 "어제(10일) 오후에 미래통합당 강릉시 후보공천자가 확정 발표됐다"며 "컷오프된 권성동 의원은 제외하더라도, 저를 포함하여 그동안 당규에 따라 경선 준비를 하며 결과를 기다려 왔던 예비후보자 세 명이 특별한 사유 없이 모두 배제됐다"고 전했다.

이어 "전략공천지역은 후보가 없거나, 사고 지역이거나,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보가 있는 지역을 말하는데, 강릉시는 이중 그 어느 하나에도 해당되지 않는 곳이므로 당연히 전략 공천이 필요하지 않다"며 전략공천의 부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 후보는 "어느 날 갑자기 낙하산을 타고 나타난 이방인이 우리 강릉 지역의 현안과 우리 시민들의 애환을 어떻게 속속들이 알겠냐"면서 "지역을 알지도 못하고 지역에 애착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겠냐"며 반문했다.

그는 이어 "최근 공천과 관련해 수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시민여론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던 저에게 공관위는 경선의 기회를 박탈했다"며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만큼 당당하게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짓밟힌 강릉시민과 본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강릉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10일 권성동 의원, 최명희 전 강릉시장 등 4명의 후보가 등록한 강릉시선거구에 후보자 추가 모집을 통해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전략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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