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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 당한 이재명 "조문·조화, 사양합니다"

"가족장으로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어"...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코로나19 방역 만전’ 당부

등록|2020.03.13 19:02 수정|2020.03.13 19:21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친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 이재명페이스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저녁 모친의 부고 소식을 전하면서 조화와 조문을 사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지사의 모친 고 구호명 여사(향년 88세)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재명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니께서 만88세를 일기로 영면하셨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어 "어머니를 기억하시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가족장으로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다"며 "공무와 정무에 바쁘신 분들과 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서는 마음으로만 조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번잡함을 피하기 위해 조화도 사양하고자 하오니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며 "슬픔을 나눠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특히 경기도청 공무원들에게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대치의 행정력을 유지해주시기 바라며, 비서실을 통해 수시로 상황을 확인하겠다"면서 "현장에서 애써주시는 경기도 공직자와 의료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조속히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 구호명 여사는 지난 12일 오전 증세가 위독해지면서 군포지생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이후 이재명 지사를 비롯한 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빈소는 성남시장례식장 1호이고, 발인은 3월 15일(일) 오전 8시이다. (031)75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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