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7일 대구 수성을 출마선언... "불꽃선거 압승"
15일 소셜미디어 통해 의사 밝혀... 탈당은 25일께 예정 "대구선언문 밝힐 것"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상화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 홍 전 대표는 오는 17일 이곳에서 수성을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 홍준표 페이스북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뒤 오는 17일 대구 수성을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5년 헌신한 이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 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며 "협잡에 의해 막다른 골목에 처했지만 이번 총선은 피할 수 없기에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 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후보 등록 직전인 오는 25일 미래통합당 탈당을 하겠다며 "300만 당원 동지 여러분! 이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저를 부디 이해해 달라, 반드시 승리하고 원대 복귀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어처구니없이 황당한 꼴을 당한 경우가 세 번 있었다며 1995년 10월 검사직을 사직했을 때와 2015년 4월 성완종 리스트에 올랐을 때, 올해 3월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김형오 전 통합당 공관위원장이 합작한 협잡공천으로 공천이 배제된 경우를 들었다.
그러면서 "세상을 살다보면 별의별 사람 다 만나지만 이번 경우가 가장 황당하다"라며 "나는 산야의 들꽃처럼 살아온 사람이고 역경을 즐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사람이다, 불꽃선거로 압승하고 돌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현재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공천을 확정하고 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이인선 전 경제자유구역청장과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이 경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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