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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을' 김재경 의원 "시민 대표로 다시 분연히 나서게 되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 결정에 강한 반발 ... "승리를 위한 공천이 돠어야"

등록|2020.03.15 17:36 수정|2020.03.15 17:48

▲ 미래통합당 김재경 국회의원(진주을). ⓒ 김재경캠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되었던 김재경 국회의원(진주을)이 "여론조사에서 8명의 후보 중 압도적 1위임에도 공천에서 배제되었다"고 했다.

김재경 의원은 15일 언론사에 배포한 "승리를 위한 공천이 되어야 정권심판이 가능하다"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김재경 의원을 비롯해 이창희 전 진주시장을 공천배제하고, 강민국‧정인철‧권진택 예비후보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김재경 의원은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사퇴하자 경선 업무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으로 미래통합당은 최고위원회의나 선대위원회의 논의 등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김재경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며 "옳고 바른 정치의 정착! 정권심판!입니다. 정권심판, 경제파단, 안보불안 등 수많은 문제를 생각하면 두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그 일도 자격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합니다. 미래통합당 후보가 과연 그 말을 할 자격과 능력이 됩니까?"라며 "이번 공천에서 경남은 다선이라는 이유만으로 중진의원 전부가 공천 배제되는 전국 어느 권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불이익을 당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저는 공관위 공천업무 여론조사에서 8명의 후보 중 압도적 1위임에도 공천에서 배제되었습니다"고 했다.

이어 "낙점된 3명의 경선 후보는 당 대표와의 녹취록 파문, 경선가산점 등 허위사실유포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고, 모두가 경쟁력 또한 취약하다보니 경선 배제된 앞 순위 후보의 무소속 출마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보로 확정되더라도 경쟁력 있는 다수의 보수 후보 난립으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결과가 뻔히 보입니다"며 "김형오 공관위원장 사퇴로 실패를 스스로 인정한 막장 공천의 결과물입니다"고 했다.

김재경 의원은 "압도적 1위로 지지해준 저를 배제하고, 이렇게 흠이 많은 후보의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우리 진주를 무시하고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며 "우리의 긍지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저는 시민의 대표로서 다시 분연히 나서게 되었습니다"고 했다.

그는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힘이 됩니다. 자랑스러운 진주를 위해 다시한번 저와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며 "여러분의 성원을 믿고 함께 당당하게 나아가겠습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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