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오늘부터 특별입국절차 유럽 전역 확대"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유럽 코로나19 확산세 심상치 않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방역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프랑스·독일·스페인 등 유럽 5개국을 추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했다. 불과 하루 만에 적용 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에 앞서 정 총리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새로운 환자 발생이 23일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지고, 사흘 연속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 수를 능가했다"면서 "완치자 비율도 전체 환자의 10%를 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결코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면서 "한 달여 전,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직전까지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었지만 확산은 순식간이었고, 병원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환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2015년 메르스와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전염성을 갖고 있다"면서 " 위험 요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이미 발생한 집단발생 사례의 2차, 3차 감염 차단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