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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월세 받지 않기로... 긍정적인 영향 전해지길"

충남 당진 에벤에셀 빌딩... 세입자에게 2개월 동안 월세 감면

등록|2020.03.17 08:17 수정|2020.03.17 08:49

▲ 충남 당진시 신평면 거산리 에벤에셀 건물주 배영찬씨 ⓒ 김예나


충남 당진시 신평면 거산리에 위치한 에벤에셀 빌딩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들을 위해 2개월 동안 월세를 받지 않기로 했다.

에벤에셀 빌딩에서 미미돈까스를 운영하고 있는 신건호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근심이 컸는데 최근 건물주에게 2월과 3월 월세를 받지 않겠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나 고맙고, 덕분에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며 "착한 건물주의 미담이 곳곳에 알려져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벤에셀 빌딩 건물주인 배영찬씨는 "현재 입주한 상가들은 10년 전 에벤에셀 빌딩이 지어질 때부터 자리한 곳들"이라며 "과거에 힘들게 사업을 시작했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이웃들에게 베풀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월세 감면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세입자들의 칭찬에 쑥스럽다"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길 바라고 세입자들도 힘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영찬씨는 지난 2001년부터 신평면 거산리에서 당진종합식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울타리 장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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