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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선수,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헝가리 국제 대회 참가한 A씨 이어 태안 다녀간 B씨 양성 판정

등록|2020.03.19 00:51 수정|2020.03.19 09:10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12일 오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 앞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 ⓒ 유성호


헝가리 국제대회를 다녀온 펜싱 국가대표 여자 에페팀 선수들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펜싱 여자 에페 국가대표인 A(25, 강원도청)씨는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여자에페에 출전했다. 귀국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지난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귀국이후 지난 17일 목 통증으로 이날 울산 중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 대한펜싱협회는 A씨와 함께 헝가리를 다녀온 남·녀 국가대표 펜싱 에페팀 선수와 지도자, 같은 버스를 탑승한 남자 국가대표 펜싱 사브르팀 선수와 지도자 등 30여 명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와 같은 여자 펜싱 대표팀 B(36, 부산광역시청)씨도 18일 충남 태안군 태안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가대표 펜싱 선수 가운데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B씨는 충북 진천에 거주중으로 지인인 C씨와 지난 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의 한 펜션에 도착해 있었다. A씨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검체 검사를 받고 충북 진천으로 향했다.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밤 늦게 이들의 태안군내 동선를 파악한 결과 해당 펜션과 이원면 내리의 한 편의점, 태안읍 삭선리의 또다른 편의점 등 3곳의 동선을 확인하고 즉시 3곳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또 B씨와 접촉한 3명의 태안군민에 대해서도 자가 격리 조치했다.

이에 대해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B씨가 태안군에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19일 오전 중 태안군접촉자 3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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