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오늘 이란서 교민 80명 전세기로 귀국... 타 지역도 검토"
19일 중대본 회의서 밝혀... “대구 요양병원에서 90명 확진... 안심할 수 없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질병관리본부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오후에 이란에 계시는 우리 교민 80여분이 임시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돌아오신다"면서 "국가는 위기에 처한 국민들이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야 하고, 이는 국가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9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외교부에서는 영사조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외 현지에서 고립되어 어려움을 겪고 계신 우리 국민들을 최대한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추가적으로 국내 이송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신속하게 점검해서 그에 따라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대규모 확산의 시발점이 된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어제, 대구시 요양병원 다섯 곳에서 90여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는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순간이 없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소규모 집단감염은 본격적인 지역사회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고, 특히 요양시설은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많기 때문에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 취약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경상북도 등 일부 지자체는 예방적 코호트 조치까지 취하고 있습니다만, 혹시 방역의 사각지대나 빈틈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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