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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영국 및 필리핀 방문...인근 아파트 주민과 동료 회사원 검체검사 실시 중

등록|2020.03.19 18:46 수정|2020.03.19 18:46
 

▲ 강남구 코로나19 상황판 ⓒ 강남구청 홈페이지 캡쳐


서울 강남구에서 영국과 필리핀을 최근 방문하고 귀국한 거주자 2명이 19일 코로나19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로서 강남구 실거주자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영국 런던에 살고 있는 딸을 방문한 미국 국적의 60세 여성과 회사 업무차 필리핀 마닐라로 출장 갔다온 44세 남성이 각각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청담동에 거주하는 60세 여성은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14일까지 영국 런던에 사는 딸을 방문한 후, 지난 14일 오후 런던발 아시아나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 입국 다음날부터 가벼운 두통과 근육통 증세를 보였고, 18일 오후에는 38.9도의 고열증세를 보였다.

이 여성은 귀국 후 해열진통제 등을 복용하며 지내오다, 지난 17일 언론을 통해서 자신과 같은 비행기를 탄 20대가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뉴스를 보고, 18일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19일 오전 양성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인천검역소 확인 결과 이 여성은 비행기 좌석이 20대 확진자와 3열 떨어진 뒤쪽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강남구 대치동에 살고 있는 44세 남성은 지난 10일부터 회사 업무 관계로 필리핀 마닐라로 출장을 갔다가, 지난 14일 새벽 5시 아시아나편으로 귀국한 후 16일부터 몸살기운과 38.1도의 고열이 나서, 18일 오전 잠실운동장에 있는 드라이브스루 검사장을 찾아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18일 오후 양성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남성은 필리핀 출장 중 마닐라 시내 호텔에 머무르며 현지 사업관계자 4~5명과 만나 식사를 한 것 외에는 특별히 관광을 하지 않는 등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했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구는 밝혔다.

강남구는 두 확진자에 대해 병원에 격리입원시키고 가족 등 접촉자 36명을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하는 한편 두 확진자의 아파트와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 실시와 함께 인근 아파트 주민과 동료 회사원들에 대해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선제적 검체검사를 실시 중이다.

한편 확진자 2명 및 누적 확진자 17명에 대한 이동경로와 방역현황은 강남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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