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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박진 공천 부탁? 자매정당이라 의견 주고 받을 수 있어"

미래한국당의 독자적 결정 강조했지만, '의견 제시' 인정... 통합당 의원 파견 검토

등록|2020.03.20 11:18 수정|2020.03.20 11:28
 

미래통합당 중앙선대위 발대식2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총괄위원장을 맡은 황교안 대표가 잠시 눈을 감고 있다. ⓒ 권우성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에게 박진 전 한나라당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을 부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여러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며 사실상 의견을 줬다는 점을 인정했다.

황 대표는 20일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후 기자들과 만나 "박진 의원에 대해서는 (미래한국당) 공관위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19일자 <조선일보>는 한선교 전 대표와의 통화를 근거로 황교안 대표가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의 비례대표 공천을 직접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서울 종로에서 유세 중인 황 대표가, 박 전 의원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줘야 한다는 논리였다. (관련 기사 :
공병호 "황교안, 박진 공천 요구"... '황교안 사천' 논란 번지나 
 http://omn.kr/1mypy )

하지만 황 대표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자매정당"이라며 "그에 합당한 논의들이 있을 수 있고 여러 의견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에 통합당 내 의원들을 추가로 파견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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