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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접촉 명단 고의누락 혐의...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 고발

경기도 확진자 323명, 성남 94명으로 가장 많아... 양주·여주 등 감염자 없어

등록|2020.03.21 11:10 수정|2020.03.21 11:11
 

▲ 분당제생병원 입구앞에 대기중인 구급차 ⓒ 박정훈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1일 오전 10시 기준 총 32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증가 확진자 수는 11명이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은혜의 강 교회와 분당제생병원이 있는 성남시로, 지금까지 총 94명이 감염됐다. 양주·여주시와 양평·가평·연천군은 감염자가 없다.

주요 확진 상황으로는 어제 4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한 군포시 당동 효사랑요양원이 있다. 이 곳 확진수는 총 5명이 됐다. 확진자 중 요양원 종사자 61세 여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고위험군에 속하는 80대 여성이다. 이 요양원은 코호트 격리 중이다.

분당제생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2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40명이 됐다. 40명 중 병원 내 확진자가 35명(직원 22명, 환자 7명, 보호자 등 6명)이며, 병원 외 확진자는 5명이다.

병원 내 확진자에는 이 병원 원장과 수간호사가 포함돼 있다. 병원 외 감염자에는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분당구보건소 팀장이 포함돼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집단감염 발생 초기 분당제생병원 측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44명의 명단을 고의로 누락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에 부실하게 대응했다고 판단, 병원 측을 고발하기로 했다.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지난 20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6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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