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부산여론조사] 전재수 앞서고, 김영춘·서병수 접전

북강서갑·부산진갑·남구을 관련 국제신문 23일 보도

등록|2020.03.23 10:48 수정|2020.03.23 11:00

▲ 부산 부산진갑 여론조사 ⓒ 이종호


4·15총선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현역이 재선에 도전한 부산지역 격전지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23일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리컴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진갑은 김영춘 후보 34.6%,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 36.3%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근, 이수원 후보는 각각 13.2%, 4.5%의 지지율을 보였다.

4파전 구도를 가정한 여론조사에도 서 후보가 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따라서 두 후보의 완주 여부가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 부산시장인 서 후보는 부산진갑에 급히 투입되면서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2파전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북강서갑은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7.1%로 37.2%의 박민식 통합당 후보를 9.9%포인트 앞섰다. 지난 선거에서도 전재수 후보는 박민식 후보를 11.85%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지난 총선 결과가 이번 선거 초기에도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이언주가 긴급 투입된 부산 남구을도 박빙 구도다. 박재호 민주당 후보는 40.5%, 이언주 통합당 후보는 42.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지하는 후보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질문에는 박 후보가 43.6%, 이 후보가 41.9%로 결과가 뒤집혔다.

정당지지도는 미래통합당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진갑의 통합당 지지율은 40.5%, 민주당은 31.1%를 받았고, 남구을도 통합당 38.5%, 민주당 31.5%였다. 북강서갑은 전재수 후보가 앞서는 구도에도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4.8%, 통합당 34.1%로 접전이었다.

정당 지지도에 대해 <국제신문>은 "흩어져 있던 보수 표심이 보수통합을 거치면서 통합당으로 결집한 효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통합당 후보들이 연일 외치는 '정권 심판론'과 민주당의 '문재인 정부 지지'는 선거구별로 다소 격차를 보였다. 북강서갑은 두 의견이 팽팽했고, 부산진갑과 남구을은 정권 심판 비율이 높았다.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 지지'는 부산진갑 53.7%, 북강서갑 43.8%, 남구을 51.1%로 조사됐다.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집권여당지지'는 부산진갑 37.6%, 북강서갑 43.8%, 남구을 36.3%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사 기간은 20일과 21일이다. 부산시 남을(응답률 6.7%, 대상 710명), 부산진갑(응답률 6.0%, 대상 713명), 북강서갑(응답률 7.3%, 707명)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 병행 ARS조사로 시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 부산 남구을 여론조사 ⓒ 이종호

 

▲ 부산 북강서갑 여론조사 ⓒ 이종호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