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선 후 열린민주당과 연합은 해야... 합당은 어렵다"
더불어시민당 선거지원에는 "당이 하는 건 안 되나 개인이 그 당 후보지원은 가능"
▲ 입장하는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 남소연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3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손혜원 의원·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 정당 열린민주당과의 4·15 총선 후 관계와 관련,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총선 후 열린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 진영의 비례 정당이 통합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그때 가봐야 하는데 꼭 우리가 의석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院)을 구성하기 전까지 연합하면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총선 후 열린민주당이 독자 정당으로 지지자들이 모일 가능성에는 "대선 중심으로 정치국면이 넘어가는데 그 당에 대선 관계된 역할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아니냐"면서 "지금 거기에 사람이 모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출신이 무소속 출마 시 영구제명하겠다는 방침이 지역구 공천에서 낙천한 뒤 열린민주당 등 다른 비례 정당으로 출마한 사람에게도 적용되느냐'는 질문에는 "다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선거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정당 간에는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안 되지만, 개인이 그 당 후보를 하는 것은 된다"면서 "우리 당의 개인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민당에 민주당 의원 파견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갈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한 6~7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총선 의석 전망에 대해서는 130여석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이 밖에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대한 경제 대응과 관련, 2차 추경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뒤 "지금까지는 대개 공급 쪽에 지원해주는 그런 부분이었는데 수요를 진작시키는 쪽의 대책을 정부하고 당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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