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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민경욱 생환, 경선 승리로 인천 연수을 출마 확정

인천 연수을·대구 달서갑 경선 마무리... 민현주·이두아 탈락

등록|2020.03.24 14:52 수정|2020.03.24 16:52
 

컷오프된 민경욱 의원최근 미래통합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동료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 남소연


[기사 수정 : 24일 오후 4시 52분]

'컷오프'됐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 인천 연수을 지역구 통합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게 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오후 인천 연수을 지역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민경욱 의원이 55.8%의 지지를 모아 승리했다. 민현주 전 의원은 가점 5점을 포함해 49.2%에 머물렀다.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끌던 통합당 공관위는 당초 민경욱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일각에서는 민경욱 의원의 컷오프 배경으로 그의 '막말' 이력을 꼽았다.

민 의원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재심을 요구했다. 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했다. 공관위는 기존 공천을 철회하고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기사: 황교안 반발에.... '컷오프' 민경욱, 살아났다)

그러자 이번에는 민현주 전 의원이 반발했다. 눈물까지 보이며 공천 번복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 전 의원은 경선에 응하기로 했으나, 패하고 말았다.(관련 기사: '민경욱 경쟁자' 민현주의 눈물 "도로친박당 됐다")
  

▲ 홍석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대구 달서갑 예비후보가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가졌다. ⓒ 조정훈


한편, 대구 달서갑 경선에서는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이두아 전 의원을 이겼다. 이 지역 역시 공관위가 이두아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으나, 당 최고위의 반발에 부딪치며 경선 지역으로 바뀐 곳이다. 홍석준 전 국장이 72.3%(가점 7점)을 얻으며, 이두아 전 의원(39.7%, 가점 5점)을 큰 차이로 눌렀다.

공교롭게도 두 지역 모두, 본래 단수공천됐던 여성 전직 국회의원이 낙천의 고배를 마셨다. 통합당은 이로써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234개 지역구 후보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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