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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수첩' 2만5천부 제작·배부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대상...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예방하자는 취지

등록|2020.03.25 10:01 수정|2020.03.25 10:02

▲ 고양시는 감염병 취약시설인 노인요양시설 등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나의 참여일지 수첩' 2만5000부를 제작해 배부했다. ⓒ 고양시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감염병 취약시설인 노인요양시설 등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나의 참여일지 수첩' 2만5000부를 제작해 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다른 시·도 노인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되자, 고양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수첩(메모장)을 제작해 요양시설 종사자 및 사회복무요원, 독거노인돌봄 생활지원사 등 2만5000명에게 배부했다.

참여일지 수첩에는 '남을 위한 배려! 나를 위한 예방!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메시지와 실천수칙이 포함돼 있다. 이와 더불어 나의 하루를 메모할 수 있는 '나의 실천일지' 란은 하루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매일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는 감염 등 위급상황이 발생할 때, 역학조사 전에 메모장 확인만으로도 자가격리 등 신속한 조치가 가능토록 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집단시설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집단감염 확산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고양시 일산서구 A요양시설 운영자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매일같이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의 발열 체크를 하며 일일보고는 하고 있지만, 좀 더 촘촘한 예방을 위해서 수첩 기록은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수첩 배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고양시 관계자는 "기록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자율적으로 동참해 집단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양시에는 전국 최다인 562곳의 노인요양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비상 상황에서 노인요양시설과 빠르게 소통하고 대응할 수 있는 보고 핫라인을 구축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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