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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 선언' 김윤식 전 시흥시장 출마 포기

김봉호 변호사도 당 결정 따르기로... 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을 공천 마무리

등록|2020.03.25 14:58 수정|2020.03.25 19:48

▲ 김윤식 전 시흥시장 ⓒ 김영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김윤식 전 시흥시장(54)이 돌연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지 5일 만이다. (관련 기사: '컷오프' 김윤식 전 시흥시장 무소속 출마 "조정식 4선, 빼앗긴 16년")

그는 입장문에서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격을 내려놓으려 한다. 저를 믿고 끝까지 애써주신 분들께 끝없는 감사를 보내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시장은 "정치인으로, 시민 대표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주민이 주인인 세상'을 위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겠습니다. 시흥을 위한 꿈을 더 크게 꾸기 위해 더 채우고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시장 등과 함께 경선을 벌였던 김봉호 변호사(57)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 심사숙고 끝에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변호사는 "현실 정치의 벽은 높았고, 김봉호라는 그릇은 아직 힘이 없었다"라고 아쉬운 심정을 전했다.
 

마이크 잡은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시흥을 지역에서는 그동안 4선 조정식 의원과 김윤식 전 시장, 김봉호 변호사가 경선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최근 시흥을 지역구를 경선 지역으로 발표 했었다. 하루 만에 이를 뒤집고 코로나19 추경예산안 심사 등 정책위원장으로서 할 일이 많아 경선이 어렵다며 조정식 정책위원장(56)을 단수 공천하자, 두 후보가 강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특히 김 전 시장은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한 공천 특별당규 '현역의원 경선 원칙'이 소수의 당권파에게 짓밟혔다"라고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 했었다.

이로써 4선 조정식 정책위원장은 이번에 홀가분하게 5선에 도전하게 됐다. 조 의원과 본선에서 만날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 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은 김승(43) 전 통일부 장관 정책 보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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