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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민 "격차 벌리겠다" vs. 김성곤 "역전 가능성 충분"

[강남갑 첫 여론조사] 태구민 42.6% vs. 김성곤 33.7%

등록|2020.03.30 17:41 수정|2020.04.01 08:56

▲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태구민 후보. ⓒ 중앙선관위 제공


이번 4.15 총선에서 격전지로 부각되고 있는 서울 강남갑에 첫 언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래통합당 텃밭답게 태구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를 앞섰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26일부터 양일간 서울 강남갑의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래통합당 태 후보가 42.6%로 더불어민주당 김 후보(33.7%)를 8.9%p 차로 앞섰다. 또한 당선 가능성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태 후보가 42.8%로, 김 후보 28%에 비해 14.8%p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태구민 후보 측 관계자는 "태구민 후보가 강남갑에 예비후보 등록 후 20여 일 밖에 되지 않아 인지도가 덜 올라가 좀 낮게 나오지 않았나"라면서 "선거일에 가서는 적극지지층과 적극투표층의 여론이 반영이 되면 지금보다 지지율은 훨씬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후보 측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잘 나왔다고 본다. 특히 정당 지지율은 그래도 앞서고 있어 앞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면서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최선을 다해 강남갑에 첫 민주당 당선자를 배출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 강남갑 지역은 그동안 통합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온 곳이다. 특히 압구정동의 경우 70%에 가까운 높은 지지율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김성곤 후보(45.2%)가 출마해 당시 이종구 새누리당 후보(54.8%)와의 격차를 한 자리로 좁히는 이변을 일으켰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6일과 27일에 거쳐 강남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무선 가상번호(80~83% 비율)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여론조사 산출방법은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ㆍ성ㆍ연령별 가중값(셀 가중)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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