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연대, 고교평준화 지역 '선지원 학교 배정' 재검토 촉구
강원도교육청 202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계획 발표 비판
▲ 강원교육연대 민원서 제출강원교육연대는 지난 3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지원 학교배정 철회를 촉구하는 민원서를 강원도교육청에 제출했다. ⓒ 강원교육연대
강원교육연대는 3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선지원 학교 배정' 방식에 대해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해 왔으나 도교육청은 도입 단계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된 공청회, 토론회도 없이 깜깜이 행정으로 일관해 왔다"라며, "도교육청이 '선지원 학교 배정'의 타당성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또 "선지원 결과, 춘천·원주·강릉 지역에서 학교 선호도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났다"라며 "이는 학교 간 교육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선호 학교와 비 선호학교의 구분으로 인해 도교육청 주장과 달리 '선지원 후추첨제'는 "제2의 평준화가 아니라 제2의 학교 서열화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원도교육청을 질타했다.
강원교육연대는 "'선지원 학교 배정'은 고교평준화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방식"이라며,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뿐 아니라 학교 간 경쟁을 부추기고, 학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선지원 학교 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강원교육연대는 지난 2월 5일부터 두 달 동안 소속 구성원들이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으며, 3월 19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고입 선지원 학교배정 방식 철회'를 촉구하는 민원서를 강원도교육청에 제출한 바 있다.
강원교육연대는 보도자료 끝부분에서 앞으로 "'선지원 학교 배정' 방식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나가며, 고교평준화를 정상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며, "강원도의 모든 학생이 어떤 학교에 다니든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길에 늘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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