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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벚꽃 쏟아지는 봄밤

4월의 밤 하늘, 벚꽃이 떴다

등록|2020.04.04 10:47 수정|2020.04.04 10:47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많은 국내와 국외의 벚꽃 명소들이 폐쇄되었으나 벚꽃을 마주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전국 각지의 도로와 길에서 마주치는 벚꽃 나무들이 적으면 적은 대로, 그 나름대로 아름답기 때문이다.

밤 11시 무렵, 밤 하늘을 수놓은 벚꽃을 카메라에 담았다.

마음이 부산하고 정신이 없을 때 봄밤의 산책만큼 기분 좋은 일이 또 있을까. 따뜻한 기온이 봄밤의 공기에 감돌았다.

우주에 쏟아진 팝콘 같기도 하고 먼지털이 같기도하고 잘 닦이지 않은 크리스탈 조각처럼 보이기도 했다.
 

▲ 밤하늘을 벚꽃잎이 수놓고 있다 ⓒ 황해리

   

▲ 사람들이 잘 때도 빛난다 ⓒ 황해리

 

▲ 4월 밤 하늘 아래 벚꽃 나무 한 그루 ⓒ 황해리

 

▲ 벚꽃 나무 ⓒ 황해리

   

▲ 경북 경산시의 벚꽃 핀 자전거 도로 ⓒ 황해리

   

▲ 벚꽃이 흩어진 밤 하늘 ⓒ 황해리

 

▲ 달과 가로등이 벚꽃나무를 비추고 있다 ⓒ 황해리

 

▲ 벚꽃이 아파트 단지 주변을 감싸고 있다 ⓒ 황해리

 

▲ 하늘로 올려다 본 벚꽃 나무 두 그루 ⓒ 황해리

 

▲ 밤은 창고이고 벚꽃나무는 우수수 떨어지는 먼지털이같다 ⓒ 황해리

   

▲ 늦은 밤이면 벚꽃나무가 속삭이는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다 ⓒ 황해리

   

▲ 벚꽃 가루가 도로에 흩날려져있다 ⓒ 황해리

     

▲ 가로등의 세례를 받은 벚꽃 나무 한 그루 ⓒ 황해리


가로등 빛에 따라 벚꽃잎은 시시각각 달라보였다. 야밤 외출이 어려우신 분들에게 봄밤 벚꽃을 전달드린다.

내년 이 즈음에는 사회적 거리를 둘 필요 없이 야밤에 삼삼오오 벚꽃 구경을 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작년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사소한 일상들이 이제는 소망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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