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창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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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승
꽃은 지고 보리가 폈습니다.
보리밭은 푸른 바다물결이 되었습니다.
보리밭에 서 있으면 철썩철썩 파도 소리가
들려옵니다.
바다로 가고 싶었는데
답답한 내 마음을 어찌 알고
보리밭은 만조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지리산일까, 섬진강일까, 봄바람 이었을까!
말 없이 땅을 일구고 씨뿌려 만선의 바다로 가꾼
농부님들 감사합니다.
불어오는 봄바람에 닻을 올리고
저 푸르고 생명력 넘치는 보리밭 대양으로
배 한 척 띄우고 싶은 날입니다.
- 지리산 구례 용방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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