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갑 심규명 "이채익 막말, 황교안 대표직 사퇴" 요구
8일 선거방송토론서 '정신 못 차렸네' 발언, 이채익 당시 사과했지만...
▲ 울산 남구갑 더불어민주당 심규명 후보가 9일 오전 11시 25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채익 후보의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 박석철
심규명 후보는 9일 오전 11시 25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8일) 토론회서 이채익 후보가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인 저에게 '정신 못 차렸네'라며 인격을 비하하는 막말을 쏟아 부었다"면서 "통합당은 이채익 후보를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심 후보는 "공당의 지역구 대표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상대 후보에게 막말을 할 정도면 이채익 후보가 평소 얼마나 특권의식에 젖어 있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할 수 있다"면서 "며칠 사이 미래통합당 후보 가운데 두 명이 막말을 해 제명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후보의 품성에 기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자격미달 후보들을 공천해 국민의 선택을 요구하는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후안무치한 행태에 참으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평소 통합당 국회의원들의 막말은 심심치 않게 언론을 통해 보도되곤 했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제 식구 감싸기를 해온 지도부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8일 열린 울산 남구갑 선거방송 토론회에서는 심규명 후보가 이채익 후보의 아들 아파트 매입과 관련한 '아빠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심 후보는 예비후보 때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이채익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라며 선관위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이채익 후보는 답변에서 "지난번 의혹제기를 해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을 했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네"라고 했다. 발언 후 심규명 후보가 "막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자 이채익 후보는 "발언이 과했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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