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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차명진에 '제명' 대신 '탈당권유'... 태극기가 김종인보다 쎘나

김종인의 공언 뒤집혀... 총선 후보 유지... '세대 비하' 김대호 후보 재심 청구는 기각

등록|2020.04.10 10:43 수정|2020.04.10 11:26

'세월호 막말' 윤리위 소명 마친 차명진 후보'세월호 막말'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미래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세월호 유가족 모독' 발언을 한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시병)에게 '탈당 권유' 처분을 내렸다. 앞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공언했던 '제명' 처분에서 징계 수위를 한 단계 낮춘 것이다.

차 후보는 당의 제명 조치를 면하면서 후보 자격도 유지하게 돼 계속 선거운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윤리위는 10일 오전 회의 후 "선거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유해한 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다만, 상대 후보의 '짐승' 비하 발언에 대해 방어하고 해명하는 측면에서 사례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윤리위의 이 같은 결정은 차 후보에 대한 제명 방침과 관련한 당 안팎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불복 운동을 펼치는 태극기 집회 세력을 주축으로 한 기독자유통일당에서 활동 중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지난 9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무리 선거판이 표가 중요하다지만 정신은 똑바로 차려야 한다, 차 후보 말이 특별히 잘못된 게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정화 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도 지난 8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차 후보가 뭘 잘못했다고 제명까지?"라며 당의 제명 방침에 반발했다.

한편, 윤리위는 세대비하 발언 등으로 제명 처분을 받았던 김대호 후보(서울 관악갑)의 재심 청구는 기각했다.
 

'세월호 막말' 차명진 후보 당사 도착'세월호 막말'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에 도착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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