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정은 건강이상설 특이동향 없어... 지방서 정상활동 중"
"북한 노동당·군부·내각, 비상경계 등 특별한 움직임 없어"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월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3월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떤 적이든 만약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감히 기도하려 든다면 영토 밖에서 소멸할 수 있는 타격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놓아야 한다"면서 "바로 이것이 우리 당이 내세우는 국방건설 목표이고 가장 완벽한 국가방위 전략이며 진짜 믿을 수 있는 전쟁 억제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평양 노동신문/뉴스1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노동당·군부·내각도 비상경계와 같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묘향산 일대에 머물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묘향산 지역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한 배경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김 위원장이 모습을 보인 것은 태양절 행사 나흘 전인 지난 11일에 열린 정부 회의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데일리엔케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는 점도 거론했다.
통일부 측 역시 이런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최근까지도 공개활동을 계속해온 점을 거론하며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을) 특별히 추정할 만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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