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읍내 10년 방치 시설, '청년임대주택'으로 재탄생
경남도, 국토부, 거창군, LH와 손잡고 공사중단 건축물 선도사업계획 고시
▲ 거창 숙박시설 조감도. ⓒ 경남도청
경남 거창군 읍내 중심에 10년간 장기 방치됐던 숙박시설이 '청년임대주택'으로 재탄생한다. 청년과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행복주택'과 '동아리방'으로 새롭게 변신하는 것이다.
'행복주택'이란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대학생과 청년, 산업단지 노동자, 신혼부부, 한부모 가족과 주거안정지원 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 거창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지난해 1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거창군 개발여건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가 '거창군 숙박시설 선도사업계획'을 확정하면서 경남도는 이번 4월 23일 공보에 고시하였다.
경남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행복주택 63세대를 신축해 신혼부부, 청년, 대학생 등에 공급하고,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 동아리방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거창 숙박시설 선도사업은 기존 숙박시설의 골조가 구조적으로 안전해 철거 없이 리모델링으로 약 3개월 이상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남도는 선도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LH와 위탁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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