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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화살머리고지서 한국전 전사자 유해 4점·유품 307점 발굴

지난 20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재개

등록|2020.04.24 09:42 수정|2020.04.24 09:42

▲ 국방부가 지난해에 이어 지난 20일부터 남북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일대 우리측 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해 유골 4점과 유품을 발굴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국유단 발굴인원이 유해발굴하는 모습. 2020.4.24 ⓒ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지난 20일부터 재개한 강원도 철원 인근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작업에서 총 4점의 유골과 307점의 유품을 발굴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지표굴토작업을 진행하면서 두개골 1점과 골반뼈 1점을 찾았고, 23일에는 지뢰탐지 작업 도중 지표상에서 두개골 1점과 팔뼈 1점을 식별해 정밀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무전기, 탄창, 탄약 등 유품 307점을 발굴해 정밀 분석 중이다.

국방부는 지난 2018년 9월 19일 체결된 남북 군사합의서에 따라 북측과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우리 군 단독으로 유해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 공동 유해발굴의 사전 준비 차원에서 진행되는 남측 단독 작업에서 유해와 유품이 계속 발굴되고 있다"며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해 6.25전쟁 전사자의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 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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