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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대부분 일용직... 외국인 3명 포함

사망 38명 부상 10명, 대부분 40~50대 남성... 신원 확인 위해 DNA 검사 진행 중

등록|2020.04.30 14:56 수정|2020.04.30 14:56
 

▲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 경기소방재난본부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 현장 내 인명수색 작업이 30일 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은 2~3일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천소방서 관계자는 30일 오전 "공식적으로 (사망자 38명 중) 2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나머지 분들은 이날 DNA 검사에 들어간 상태"라며 "2~3일 소요된다고 하니 빠르면 내일 늦으면 모레 정도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천시에 따르면 이후 육안으로 파악된 분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는 3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해당 유가족 측은 DNA 검사를 통해 최종 확인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 현장 내 인명수색 작업이 30일 에도 지속되고 있다. ⓒ 경기소방재난본부


29일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은 총 3개(A, B, C)동으로 전체 190여 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불이 난 B동(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에서는 70여 명이 작업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모두 남성이며 이들 대부분 일용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시는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 중에 카자흐스탄 2명, 중국인 1명(한국 이름) 등 총 3명의 외국인 피해자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문과 DNA 검사를 통해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유족들 스스로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시는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유족에게 연락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다. 또한 경기도 등과 협의해 피해자 지원 계획을 세워 피해자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우선 유가족 신원파악이 급선무다, 대부분의 피해자가 40~50대로 파악 중"이라며 "유족들이 불편하게 않게 지내시도록 하고, 장례 절차를 도와드리기 위해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천시 모가면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날 오후 1시 32분경 발생해 5시간여 만인 오후 6시 42분경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물류창고 지하 2층 공사현장에서 우레탄 작업 중 원인 미상의 급속한 발화로 다량의 짙은 연기가 발생해 다수의 작업자들이 건물에 갇힌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규모 및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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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물류창고 화재 항공영상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 경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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